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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 자산 10년 새 4배…中·日 줄고 美·동남아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19 08:48
수정2022.10.19 10:54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자산이 지난 10년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비중이 높던 중국과 일본은 줄고 미국과 동남아가 크게 늘었습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사 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이들 금융사 해외 종속기업 268곳의 총자산은 159조 3천70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2년 상반기(34조 2천752억 원)와 비교해 3.6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조사 대상 중 해외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지난해 결산 기준 29조 6천715억 원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으로, 10년간 20.7배 증가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에선 신한은행 (22조 8천154억 원, 180%↑), 우리은행(18조 6천327억 원, 349%↑), 국민은행(17조 6천197억 원, 1,679%↑), 하나은행(12조 4천693억 원, 126%↑) 등의 순으로 투자 자산이 많았습니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10년 전엔 45.4%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이 올 상반기 27.3%로 크게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도 20.8%에서 8.1%로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 투자 비중은 10년간 9.3%에서 20.3%로 늘었고, 인도네시아(13%)와 베트남(11.2%) 등 동남아 국가 투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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