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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CEO "美 경기침체 가능성 크다"…피치 성장률 전망 내려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0.19 05:55
수정2022.10.19 08:37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의 수장들이 연이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의 CEO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CNBC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미국 경제에 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성장이 느려지는 환경에서 자산 가치상승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데이비드 솔로몬 / 골드만삭스 CEO :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 정확히 보이기 전까지는 시장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느린 성장, 또는 정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이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매우 조심스럽게 대비해야 합니다.

앞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요.

인플레이션과 큰 폭의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위험요소로 지적하며 "미국이 빠르면 6개월, 늦어도 9개월 내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어요?

[기자]

네, CNN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내년도 미국의 GDP 증가율이 0.5%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한 1.5%에서 약 4개월 만에 1%포인트나 하향조정한 것입니다.

피치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봄부터 1990년대와 비슷한 완만한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침체 전망을 내놓고 있죠?

[기자]

네, 블룸버그는 13개 지표를 이용한 자체 분석을 통해 1년 내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100%라고 봤습니다.

지난달 65%로 전망했는데 한 달 새 크게 올라간 것입니다.

긴축적인 금융환경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 등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66명의 경제 전문가 중 63%가 "1년 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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