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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한파' 지속…주택시장지수 10년 만에 가장 낮아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19 05:54
수정2022.10.19 07:24

[앵커]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주택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 주택건설업협회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8포인트 떨어진 38로 집계됐습니다.

10월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한창이던 2020년 5월을 제외하면, 2012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최근 들어 미 주택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지수는 지난 4월 77에서 반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요, 10개월 연속 떨어져 1985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전망이 안 좋은 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주택 수요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서입니다.

올초 3%였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7%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 조사도 결과도 나왔죠?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글로벌 펀드매니저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10명 중 8명이 앞으로 1년 내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비율은 현재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1년간 경제 전망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는데요.

응답자의 72%가 12개월 간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들 펀드매니저의 64%는 달러 매수를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거래라고 답했는데, 실제로 이번 달 투자자들의 현금 비중은 6.3%까지 올라,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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