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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1시간 39분에 간다…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개통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0.18 15:28
수정2022.10.18 15:30

[동서고속화철도 구간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가 마침내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7년 말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광장에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착공식에는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된 철로를 속초까지 연장하는 노선으로 93.7km,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정거장을 만들고 사업비 2조4377억원이 투입됩니다.

이 노선에는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돼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7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버스로 120분이 걸려 총 3시간 15분이 소요되고 승용차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까지 가도 3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와 관계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습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향후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앞당겨진다" 밝혔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되면 강원 지역은 관광·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성장을 하게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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