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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급자족 경제 추구는 오해…개방 계속되고 확대될 것"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0.18 11:26
수정2022.10.18 11:30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추구한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개방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 국내 소비·투자를 강조하는 쌍순환(이중순환) 전략 아래 '자립 경제'를 밀어붙이면서 더욱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져나가자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선 것입니다.

오늘(18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자오천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은 어제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추구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어떠한 나라도 문을 걸어 잠그고 발전할 수 없다. 중국은 이미 많은 다른 나라들과 깊이 상호의존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수를 확대하는 쌍순환 경제 계획은 중국이 세계화에서 후퇴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개방은 계속되고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발전 패턴을 구축하는 것은 폐쇄된 국내 단일 순환이 아니라 개방된 국내·국제 쌍순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오 부주임은 "일부 국가는 공급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나서고 높은 장벽을 친 좁은 마당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서 "그러나 우리는 개방과 협력이 역사적 추세로 남을 것임을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늘리고 외국인 투자를 위한 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주요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이행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격리 규정이 그러한 투자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중국이 서방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 내수를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개혁·개방 정책이 후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당 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개방 정책과 민영 경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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