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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 급매물만 팔려"…서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18 08:36
수정2022.10.18 11:07

거래절벽에 급매물만 팔리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올 1월~8월 누적 하락률은 -6.63%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년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10년 1년치 연간 하락률(-5.89%)을 뛰어넘은 겁니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 봐도 올 1~8월 누적 하락률이 -5.16%로 연간 최대 하락률(2010년 -1.7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절벽 속에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극소수 팔리면서 실거래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전망한 9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1.82%, 전국이 -1.48% 선입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장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매수심리는 갈수록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실거래가 지수 하락도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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