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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빵공장, 일주일 전에도 끼임 사고…'안전수칙 위반' 수사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0.17 17:45
수정2022.10.18 12:01

[앵커]

지난 주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전후로 사측의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사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에 있는 SPC 계열의 제빵 공장입니다.

이번 20대 직원의 끼임 사고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끼임 사고가 있었습니다.

[신환섭 /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 한 일주일 전에 비정규 노동자의 끼임 사고가 있었고 대책을 세우는 게 아니고 그 끼임 사고를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모아놓고 꾸짖고…. 결국 시간이 며칠 지난 후에 사망사고로 이어진….]

사망 사고도 일주일 전 '손 끼임 사고'도 모두 이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배합기 기계 작업은 현재 멈춰 있고, 별도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집중하는 건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입니다.

공장에 있는 혼합기 9대 중 사고가 발생한 기계를 포함한 7대에서 자동방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전후로 안전교육과 사고 예방 조치가 이뤄졌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주영 / 변호사 : 해당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적어도 동일한 원인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안전교육을 했어야 하고…. 안전장치가 없는 기계를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안전보건에 관한 시설 및 장비를 구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오늘(17일) "매우 참담하다"라면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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