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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때 수준…전국 집값 13.8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0.17 17:45
수정2022.10.18 08:39

[앵커] 

집값 하락이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9월 전국 집값이 0.5% 가까이 떨어졌는데,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이렇다 보니 차갑게 식은 주택 매매심리도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강 변 아파트인데, 최근 110제곱미터가 28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말 38억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 원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9월 전국 집값은 한 달 전보다 0.49% 떨어졌습니다.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서울은 0.47%, 수도권 0.64%, 5대 광역시 0.64% 하락하면서, 한 달 전보다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 연구소장 :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어서 일단 가격 낙폭도 점점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 적어도 내년 1분기 정도까지는 이러한 조정과 낙폭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굉장히 큽니다.]사람들의 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하강 국면인 95 아래에 두 달 연속 머물렀습니다. 

중개소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택 매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답변이 75.2%였고,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답변은 3.1%에 그쳤습니다. 

전세 시장 심리지수는 전달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85.1로 한 달 전보다 3.2포인트 떨어졌고, 수도권은 82.8로 전달보다 4.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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