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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내렸는데 혼자 오른 경유…다시 둘다 뛴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7 11:18
수정2022.10.17 13:35

[앵커]

이어서 우리 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뇌관인 에너지 관련 현황입니다.

'서민 기름' 경유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떨어졌지만 경유는 더 올랐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번 주부터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올라 그동안 주춤했던 기름값 오름세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 가격 어떤 흐름 보였습니까?

[기자]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원 이상 내린 리터당 1667원을 기록했습니다.

5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최근 소폭 오르내리던 경유 가격은 지난주 리터당 1825원으로 전주보다 7원 올랐습니다.

경유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오늘(17일)도 경유 가격은 올랐고 휘발유는 내렸는데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6원, 경유는 1836원입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흐름에 변화는 없을까요?

[기자]

있을 듯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휘발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서인데요.

국제유가 동향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올랐습니다.

특히 국내 유가에 직접 반영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84달러였지만 지난 14일 92달러까지 뛰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원유 생산을 줄이는데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업계는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연말까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고요.

국제 경유 수요가 여전히 많고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는 휘발유에 치우쳐 있는 만큼 경유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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