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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뺨 맞은 카카오 주주…'4총사' 동반 폭락

SBS Biz 안지혜
입력2022.10.17 11:16
수정2022.10.17 15:32

[앵커]

지난 주말 카카오 먹통 사태로 카카오 그룹주 주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연초부터 주가 하락세에 울고 싶은데, 이번 사고로 추가 주가 폭락이란 악재를 또 만난건데요.

안지혜 기자, 현재 카카오 그룹주들의 주가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전 11시 20분 기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는 일제히 2~5%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7일)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개장 직후 최대 9%대까지 빠지며 모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는데요.

현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보단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미리 가슴을 졸인 주주들은 올 것이 왔다, 울상입니다.

카카오 주가는 이미 올들어 현재까지 반토막이 난 상황인데요.

최근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안에 지난 금요일 카카오 주가가 깜짝 반등하기도 했는데, 주말 간 화재로 고스란히 반납을 해야했습니다.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책임이 있는 SK C&C의 지주사, SK 역시 현재 3%대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변동폭이 커서 장마감까지 지켜봐야될 거 같은데, 증권가 전망도 좋지 않아요?

[기자]

증권가는 하루 매출 200억 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단기적인 하방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이미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카카오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서비스 정상화 이후 SK C&C 측과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오늘 오전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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