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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불황 특수 노리나?…복권 추가 발행에 한탕주의 조장 논란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0.14 17:52
수정2022.10.14 18:35

[앵커]

불황이 깊을수록 이른바 한방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복권 판매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울하게도 올해 복권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정부가 복권을 더 발행하기로 했는데, 뒷말도 무성합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에 있는 한 복권 판매 업소입니다.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온다는 입소문에 대박을 바라는 손님들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유승희 / 서울 강남구 세곡동 : 살기가 좀 힘들어서 한 방에 대박 날 수 있으니까 그런 희망이죠. 좀 자주 사는 편이에요.]

'불황에 복권이 더 잘 팔린다'는 말이 현실화됐습니다.

복권 구매액 증가세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즉석식 전자복권은 벌써 96%가, 즉석식 인쇄복권도 60% 가까이 팔리면서 조기에 소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 두 종류 복권을 각각 300억 원 정도씩 더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연초 계획한 만큼 판매가 이뤄졌는데, 굳이 추가 증액을 해야 하는지 논란도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바로 복권이다. 정부가 당초 계획한 대로 목표량을 채웠다면 계속 추가로 발행하는 것은 중단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올해 복권 판매 예상 수입은 6조 5천억 원, 2년 연속 6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건 불황의 씁쓸한 단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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