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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넷플릭스, 내달 광고요금제 출시…월 6.99달러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14 06:30
수정2022.10.14 07: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내달 출시

넷플릭스가 다음 달 3일, 광고형 저가요금제를 시작합니다.

미국을 비롯해 모두 12개 나라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인데요.

가격은 미국의 경우 월 6.99달러, 우리나라에선 월 5천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새 요금제를 선택한 구독자는 영상 한 시간마다 평균 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데요.

광고 길이는 15초에서 30초 사이로, 영상이 시작되기 전과 중간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기존 서비스보다 저가인 만큼 제약도 있는데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없고, 일부 콘텐츠는 초반에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월 6.99달러라는 가격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디즈니+와 HBO맥스의 광고요금제 가격은 각각 7.99달러, 9.99달러 수준입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는 벌써부터 많은 광고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는 "도입 초기에 수백개의 광고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현재 판매가 거의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TSMC, 침체 대비해 투자 축소

대만 TSMC가 올해 설비투자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한 400억 달러에서 10%나 줄인 360억 달러까지 낮춰 잡았는데요.

최근 스마트폰부터 서버, 전기차까지 각 분야에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데다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까지 겹쳐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TSMC는 올해 3분기에 우리돈 2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5천500억 달러가 넘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3천200억 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이 TSMC의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해주기로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데요.

푸본리서치는 TSMC가 "총 매출액의 최대 8% 가량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역시 "연간 매출의 10% 이상이 줄어들 수 있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 애플, 고금리에 이자부 계좌 도입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이자부 저축 계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자 새로운 시도에 나선 건데요.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카드 리워드와 별도 은행 계좌의 자금 등을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이자가 붙는 저축 계좌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빠르면 몇 달 안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현재 금리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연간 수익률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최근 들어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별도의 장치 없이 아이폰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탭투페이'부터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 레이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애플표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코인 해킹 피해액 4.3조원 돌파"

올해 전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30억 달러, 우리돈 4조3천억원 어치가 넘는 가상자산이 해킹을 당했는데요.

당장 지난주에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8천억원 상당의 코인이 해킹을 당하는 등 10월에만 1조원 어치가 도난당했습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커들이 디파이의 거래 구조와 보안 시스템의 약점을 파악하고,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북한 등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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