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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부, IRA 관련 배터리 3사 면담…골프존커머스·라이온하트 IPO 철회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14 06:02
수정2022.10.14 11:59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관련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증시 상황이 악화하자 상장 계획을 접는 기업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산업계 소식 전서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미국 정부가 국내 배터리 3사와 만났다고요?
네, 미국의 전기차 산업과 이차 전지 사업을 총괄하는 에너지부가 직접 방한해 지난 12일과 13일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와 배터리 업체, 배터리 소재 업체까지 영향을 받게 된 상황인데요.

임원급이 참석한 국내 기업들은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의지를 보여준 것과 연관있어 보이는데요.

다만 이번 만남은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고 IRA 관련해 미국이 의견을 청취하는 정도의 자리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협력사에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요?
네, 협력사들의 경영난을 돕기 위해 현대차가 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는데요.

현대차그룹이 수출판매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는 달리,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협력사들은 고환율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협력사 생산 물량이 줄 경우 장기적으로 현대차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가 계속 고꾸라지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죠?
네, 골프존커머스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기업공개를 철회했습니다.

골프존커머스는 "수요예측 결과,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프존커머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 200원에서 1만 2700원였는데, 이 안에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라이온하트는 수요예측을 하기도 전에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희망 공모가를 3만 600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실제 이렇게 상장될 경우 시총이 최대 4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2조8천억원에 불과하니까 '고평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라이온하트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익 65%를 차지한터라, 중복상장에 대한 반대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서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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