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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부지 희망고문?…공공 사전청약 2.3만 가구 '오리무중'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13 17:45
수정2022.10.13 18:27

[앵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바뀌게 된 것 중 하나가 사전청약입니다.



원래 올 하반기 예정됐던 물량이 서울 도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를 비롯해 2만 3천 가구나 되는데요.

새 정책에 맞춰 조정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새로 집 지을 곳이 없는 서울 도심에 몇 안 남은 알짜배기 땅입니다.

제 뒤에 이 담벼락 너머가 수방사 부지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변에 있는데요.

강을 건너면 여의도가 지척입니다.

원래 이곳에 신혼희망타운 200가구를 짓기로 하면서 올 4분기 사전청약도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전 정부에서 올 하반기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던 2만 3천 가구 규모 공공 사전청약이 새 정부가 들어서며 모두 멈추어 섰기 때문입니다.

대신 윤석열 정부 정책에 맞춰 재조정하기로 했는데 첫 공급대책이 나온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아무 발표가 없습니다.

최근 집값 하락세까지 감안하면 사전청약 규모가 상당히 축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제도이다 보니 고민스러운 상황"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공약한 원가 주택 등 3천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은 올해 안에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8·16 주택공급계획 브리핑) : 이분들에게는 시세의 70% 이하 수준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데 이 중에 일부는 연내에 사전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여기에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 기존 사전청약 물량 일부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청년주거지원대책을 이번 달 중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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