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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역할 강조했는데…이달 들어 1.5조 순매도 '하락 부채질'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0.13 17:45
수정2022.10.13 18:26

[앵커]

총체적인 대내외 악재에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가 팔을 걷고 기관투자자 역할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하락을 부채질하면서 당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4일 영국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종료를 앞두고 장기 국채 금리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채권 시장이 급락하면서 국채의 담보 비율이 크게 낮아졌고, (레버리지를 많이 쓴) 연기금이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영국발 경기 침체, 그다음 독일발 경기 침체, 미국발 경기 침체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가자 금융당국도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도했고, 규모는 1조 5,100억 원에 달합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일관하며 1조 2,600억 원을 사들인 것과 정반대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주가순자산비율이 0.8로서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장기 보유를 할 경우에는 나중에 이득을 볼 수 있으니 기관투자자들이 안정화에 기여하라는 의미입니다.]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상장기업들의 자구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우용 /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 기업이 이럴 때일수록 투자도 더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거나 배당률을 좀 더 높여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도록 상장기업에 독려를 할 예정입니다.]

증안펀드 재가동이 추진되지만, 증시가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면의 밤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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