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재명, 2억대 방산주식 전량 처분…"불필요한 오해 불식"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13 15:38
수정2022.10.13 16:05

[안경 고쳐 쓰는 이재명 대표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억3125만원 규모의 방위산업 관련 국내 주식을 전량 처분했습니다.

민주당 공보국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메시지를 통해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국회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모두 2억3125만 원에 신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해당 방산 주식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내역으로,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주식은 지난 4월 말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해군에 함정과 관련한 납품을 하는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여당 등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이 대표에 대해 직무 관련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산업체 주식을 2억3100만 원어치나 가진 이 대표는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라고 하는 등 여권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방산업체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어 직무 관련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방위원인 만큼 더이상의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딥페이크 감별하고 복잡한 논문도 척척…AI 기술 MWC 눈도장
SKT, 스타트업 손잡고 AI DC 모듈러 분야 협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