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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가격 치솟는데…미국 밀 수출 50년 만에 가장 적을 듯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0.13 14:08
수정2022.10.13 15:27


주요 식량 생산국인 미국의 밀 수출량이 50년 만에 최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월간 수요·공급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산 밀 수출량을 7억 7500만 부셸(약 2100만t)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천만 부셸(약 136만t)이 줄어든 것으로 1971년 이후 최소 수준입니다.

밀의 재고는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여전히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밀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 곡창지대 여러 곳에서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수확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곡물의 주요 수상 운송 경로인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가뭄으로 낮아지면서 수출 집하장으로 수송하는 기간이 늘고 비용도 늘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밀값이 수출하기에 너무 올랐고 실제 수출도 부진하다고 농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의 곡물 재배 비용도 올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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