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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41조 더 걷혔는데…나라살림은 85조 적자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0.13 11:19
수정2022.10.13 16:05

[앵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가계살림만큼이나 나라살림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 해 세금 수입이 40조 원 넘게 더 걷혔지만 나라살림은 85조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윤선영 기자, 일단 세수가 많이 늘었네요? 

[기자] 

나라 총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게 국세수입, 세금인데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세수는 모두 289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 원 늘었습니다. 

어떤 세금이 늘었나 봤더니 기업 실적과 소비가 개선된 영향으로 법인세가 27조 7천억 원 더 들어왔고 소득세도 11조 9천억 원, 부가가치세도 4조 2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앵커] 

나라 수입이 늘긴 했지만 못지않게 지출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수입이 41조 원 늘었다 했는데 지출은 이보다 더 많이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62조 원 증가한 모두 489조 3천억 원을 썼는데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 코로나 대응 지출이 컸습니다. 

때문에 수입에서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50조 6천억 원 적자를 봤고요.

이 가운데 국민연금 같은 보장성 기금분을 빼고 나라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5조 3천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보다 15조 1천억 원 커진 규모고요.

연말이 되면 이 규모가 110조 8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연스럽게 국가채무도 늘었는데요.

8월 기준 1030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 달 사이 9조 원 가까이 급증한 건데요.

금리 인상으로 국고채 금리도 급등하며 나라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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