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취업 제한' 공정위 과장, 퇴직 넉 달 만에 쿠팡 전무로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13 11:18
수정2022.10.13 16:10
[앵커]
넉 달 전 공정거래위원회를 퇴직한 전직 3급 공무원이 최근 쿠팡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해서 심사를 하는 정부기관으로부터 '취업 제한' 결정이 내려졌었는데 결국 쿠팡행에 성공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결국 정부가 취업 승인을 내준 건가요?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공정위 3급 출신인 A 전 과장에 대한 취업 심사를 했는데요.
결국 '취업 승인'으로 결정됐습니다.
윤리위는 A 전 과장이 공정위에서 했던 업무와 쿠팡 업무 간에 관련성이 인정된다고는 봤는데요.
하지만 전문성이 인정되고, 취업 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서, 취업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A 전 과장은 8월에도 윤리위의 취업 심사를 받았지만, 이 때는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는데요.
이후 A 전 과장은 업무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전문성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취업이 가능한 취업승인 신청을 해서, 이번에 쿠팡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A 전 과장은 올 6월 퇴직 전까지 카르텔총괄과, 기업결합과 등 핵심 부서의 과장을 맡아왔습니다.
[앵커]
퇴직 넉 달 만에 사기업행에 성공한 거군요?
[기자]
A 전 과장은 이르면 내일(14일)부터 쿠팡으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무직, 고위 임원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쿠팡에서 맡게 되는 일은 준법 업무를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 업무입니다.
쿠팡이 공정거래 관련 법과 제도를 제대로 준수하는지를 살펴보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쿠팡에는 공정거래 관련 이슈가 잇따랐는데요.
공정위는 현재, 쿠팡의 상품 리뷰 조작 의혹과 PB상품 노출 관련 알고리즘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넉 달 전 공정거래위원회를 퇴직한 전직 3급 공무원이 최근 쿠팡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해서 심사를 하는 정부기관으로부터 '취업 제한' 결정이 내려졌었는데 결국 쿠팡행에 성공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결국 정부가 취업 승인을 내준 건가요?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공정위 3급 출신인 A 전 과장에 대한 취업 심사를 했는데요.
결국 '취업 승인'으로 결정됐습니다.
윤리위는 A 전 과장이 공정위에서 했던 업무와 쿠팡 업무 간에 관련성이 인정된다고는 봤는데요.
하지만 전문성이 인정되고, 취업 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서, 취업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A 전 과장은 8월에도 윤리위의 취업 심사를 받았지만, 이 때는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는데요.
이후 A 전 과장은 업무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전문성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취업이 가능한 취업승인 신청을 해서, 이번에 쿠팡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A 전 과장은 올 6월 퇴직 전까지 카르텔총괄과, 기업결합과 등 핵심 부서의 과장을 맡아왔습니다.
[앵커]
퇴직 넉 달 만에 사기업행에 성공한 거군요?
[기자]
A 전 과장은 이르면 내일(14일)부터 쿠팡으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무직, 고위 임원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쿠팡에서 맡게 되는 일은 준법 업무를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 업무입니다.
쿠팡이 공정거래 관련 법과 제도를 제대로 준수하는지를 살펴보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쿠팡에는 공정거래 관련 이슈가 잇따랐는데요.
공정위는 현재, 쿠팡의 상품 리뷰 조작 의혹과 PB상품 노출 관련 알고리즘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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