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최고"…글로벌 금융시장 자금 현금에 몰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13 07:09
수정2022.10.13 10:44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인 글로벌 머니마켓펀드(MMF)에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890억 달러(약 127조 5천억 원)가 유입됐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또 이들 MMF 포트폴리오 내 실제 현금 보유 규모도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MMF 수익률은 그간 국채 수익률에 밀렸지만, 올들어 강력한 금리 인상 여파로 국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익률이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며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이 그나마 낫다는 판단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주식과 채권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가파른 인플레이션 속 가치가 하락하는 현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를 비롯해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창업자 등도 현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달리오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현금은 투자에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요즘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존스 역시 달리오의 생각이 옳다고 동의하며, 지금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을 때에는 현금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은 지난3·4분기 0.5% 수익률을 기록해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한 자산입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 하락해, 2015년 이후 최악의 3·4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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