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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수천 명 해고 검토 중"…반도체 '겨울'·PC 수요 둔화 여파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13 06:42
수정2022.10.13 10:09


인텔이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부서에선 전체 직원의 약 20%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감원 계획이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글로벌 PC 수요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감소해, 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때 '실리콘밸리의 전설'로 불리던 인텔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앞서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올해 목표 매출액도 650억 달러(약 93조 1천억 원)로, 당초보다 80억 달러(약 11조 4천억 원)가량 내려 잡았습니다.

주가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부진한 전망으로 올 들어 50% 넘게 하락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0% 넘게 미끄러지는 등 고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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