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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또 '빅스텝' 선택…내년까지 더 오른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0.13 06:09
수정2022.10.13 08:22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습니다.

임종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은의 선택은 시장의 기대와 일치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50bp 인상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부담이 커지고 있고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입니다.

이로써 우리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3%대에 다시 오르게 됐습니다.

다만, 한은의 이번 빅스텝에도 불구하고 당장 인플레 부담을 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는 5~6%대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최종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3% 대 중반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최종 금리가 기본적으로 3.5% 수준인지에 관해서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지금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보다 낮게 보시고 계시는 위원들도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은은 국내 경기와 관련해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며 내년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2.1%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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