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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삼성·SK…美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0.13 05:58
수정2022.10.13 09:20

최근 미국이 반도체 기업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 1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2년 넘게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의 주식거래 재개 소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준법감시위원회 참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나와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출 문제부터 살펴보죠. 우려했던 절차 지연 문제라든가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됐어요?
그렇습니다.
지난 7일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반도체 장비나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중국 시안과 우시 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데요.

생산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는데, 1년간 유예조치 방침에 당장은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년 뒤입니다.

이번 유예조치는 공장 유지보수에 한정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년 뒤에도 계속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한미 간 채널을 통해 향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3일)부터 신라젠 주식거래가 재개되죠?
네, 거래소가 어제(12일) 신라젠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입니다.

신라젠 주가는 2020년 5월 4일 종가 1만 2100원, 시가총액 1조 2447억 원에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거래소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게 됩니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포함한 전직 경영진이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 9개월 만에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았다고요?
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한 분위기 속에 지배구조 개선과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은 위원들과 1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2월, 2기 준법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입니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사내 준법문화 정착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부회장은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에 동참하고 노동인권을 보호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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