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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생산자물가 예상 웃돌아…"긴축에도 안 잡히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10.13 05:57
수정2022.11.09 10:32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1년 전보다 8.5% 올랐습니다.

PPI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도매물가를 의미하는데요.

8.7% 상승했던 8월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8.4%보다는 높았습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월간 흐름인데요.

9월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7월 마이너스 0.4%, 8월 마이너스 0.2%로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한 달 전보다 0.4% 올라 8월보다도 오름폭이 컸습니다.

노동부는 여행, 숙박, 외식, 병원 등 서비스 물가가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공급망 차질 문제가 잦아들고 있지만, 이제는 서비스 물가가 뛰고 있다는 거죠.

이번 지표로 올해 기준금리를 3%포인트나 올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시장은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PPI에 이어 CPI마저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경우,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연준이 다음달에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은 전년대비 8.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만약 예상치를 뛰어넘어 8.3% 이상의 수치가 나온다면 증시가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예상치보다 낮은 8% 미만의 숫자가 나온다면 3% 넘는 증시 랠리를 예상했는데요.

'롤러코스터'가 출발선에 섰습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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