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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의사록 "인플레 하락 느려…긴축기조 유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0.13 05:54
수정2022.10.13 09:20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리게 완화되고 있다며 긴축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죠?

[기자]

네, 9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한동안 제약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안정될 때까진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확인된 건데요.

이같은 기조 속에 결국 연준은 9월 회의에서 3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일부 참석자들은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긴축적 통화정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은 조치를 하는 대가가, 너무 많은 조치의 대가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과잉 긴축에 따른 부작용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고통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앵커]

반대로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죠?

[기자]

네,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참석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 긴축 정책의 속도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어느 시점에선 누적된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회의 전에 나오는 물가나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서 상황에 따라 인상폭을 조절하겠다는 것인데요.

당장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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