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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맘 놓칠라' 쩔쩔…이마트·롯데백도 사업 조정 표류 중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12 17:49
수정2022.10.12 18:18

[앵커]

경기도 화성시 동탄이 경기 남부의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며 유통 대기업들도 많이 진출했죠.

지난해 롯데백화점에 이어 올해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문을 열었는데, 인근 상인과의 상생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전서인 기자, 우선 최근에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황부터 들어보죠?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넉 달 전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인데요.

개장 직후 인근의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가 사업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사업 조정은 대기업이 사업을 개시해 중소기업 경영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조정을 신청하는 제도인데요.

중재 역할을 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율 합의 단계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지만, 협상이 순조롭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롯데백화점은 더 난감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지난해 2건과 올해 초 1건까지 사업 조정 신청이 3건이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오산오색시장 상인회,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프리미엄아울렛협동조합이 신청했는데요.

일반적인 사업 조정 기간은 1년 정도인데 롯데백화점의 경우 1년이 넘도록 종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어느 정도 중재에 접근은 했지만, 아직 종결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동탄 신도시는 유통업체들에게 놓칠 수 없는 상권이잖아요?

[기자]

동탄은 경기 남부의 제일 큰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사업장이 주변에 있어 소비력이 있는 30·40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10% 높은데요.

신도시인 만큼 기존 상권의 역사도 깊지 않아 아직까지 주도권 싸움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모두 당장 운영에는 차질이 없지만, 사업 조정이 길어질 경우 불확실성이 커지는 터라 "사업 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입장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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