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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자꾸 2008년 떠오르는데…'더 힘들겠지만 불안해 마'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0.12 17:49
수정2022.10.12 18:44

경제부총리 입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친 물가 공포, 이걸 막으려는 돈줄 죄기가 맞물리며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경기가 더 크게 휘청할 것이라는 진단에서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외환보유고 등 지표상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2008년 외환보유고는 약 2천억 달러였고, 지금은 4천억 달러가 넘긴 합니다.

다만, 최근 외환보유액이 200억 달러 가까이 빠졌는데 14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였습니다.

8월 기준 경상수지 적자, 그러니까 우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 또한 역시 14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도 불안감을 씻어내기 힘든 이윱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빼고, 거의 본 적이 없는 수준이어서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오른 환율이 예전처럼 수출에 도움이 되는 상황도 아닌데, 여전히 수입 물가는 밀어 올리기 때문에 국내 소비를 짓누를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는 심리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이유는 드러나는 통계들이 믿고 기대기엔 빈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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