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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더 큰 고통의 시간 온다…1년간 '이자 폭탄' 164만 원 더 커졌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0.12 17:49
수정2022.10.13 08:19

[앵커]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된 현재 가계 빚은 약 1,900조 원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이번 두 번째 '빅 스텝'으로 가계 빚 이자 부담은 더 늘어 영끌족들의 고통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하게 되면 이자 부담은 가계와 기업을 합했을 때 12.2조 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계 빚의 이자는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3조 3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빅스텝으로 6.5조 원 넘게 불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2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2.5%p 올라가면서 이자만 33조 원, 한 사람당 164만 원씩 늘었습니다.

2년 전 초저금리로 5억 6천만 원을 빌린 차주라면 초기 6개월 월 원리금 상환액이 약 220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36%나 늘어나 300만 원을 웃돕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생계자금 대출이라든지 서민금융 상품들을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정금리대출을 늘리는 게 맞고, 정부가 참여해서 보증을 해주는 역할들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내년 초 최종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7%를 넘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4년 만에 빠르게 8%를 향할 전망입니다.

[신용상 / 금융연 리스크연구센터장 :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물가 상승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3.5%까지 오르면 월 상환액이 50% 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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