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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장복시 치매 4%·알츠하이머 46% 위험 커진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2.10.12 14:17
수정2022.10.12 15:48

[항생제 (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항생제를 장복하면 치매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늘어날수록 치매 발생 위험도 유의미하게 커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오늘(12일) 서울대가 전했습니다.

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아예 처방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 올라갔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46% 증가했습니다.

박 교수는 "항생제 오남용시 향후 치매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항생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적절한 기간 동안에만 신중히 처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4∼2005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40세 이상 성인 31만316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머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등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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