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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결혼식, 1천만 원 더 든다'…호텔 웨딩 식대 40% '껑충'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0.12 11:19
수정2022.10.12 15:37

[앵커]

치솟는 물가를 피해 가지 못한 건 웨딩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식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대도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혹시 호텔 예식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예산 자체를 다시 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주요 호텔의 하객 식대가 크게는 40%까지 올랐습니다. 

정보윤 기자, 요즘 호텔 결혼식 하객 밥값이 얼마나 하나요? 

[기자]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의 하객 식대가 기본적으로 2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계약 기준 인당 15만 원 선에서 올해는 18만 원으로 올랐는데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최소 11만 원대에서 시작했던 식대가 15만 원으로 약 35% 상향 조정됐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은 12만 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롯데호텔 월드는 8만 8,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42% 인상됐습니다.

통상 250~350명 정도의 보증 인원을 설정하는 점을 감안하면 식대가 3만 원만 올라도 1,000만 원 가까이 금액이 뛰는 셈입니다.

[앵커]

워낙 고물가 상황이긴 하지만 인상 폭이 상당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호텔 웨딩 특성상 해외 식재료 사용 비중이 크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혼란으로 해외 식자재 가격이 2~3배 이상 오른 게 많다"고 전했는데요.

조리 인력이나 진행 인력 등 인건비 상승도 커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계속될 전망인데요. 업계에서는 올 연말은 넘어야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해보다 가격이 오를 확률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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