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800가구 나오면 뭐 하나…강남 아파트는 현금 부자 몫?
SBS Biz 윤진섭
입력2022.10.12 10:50
수정2022.10.12 11:02
내년 강남권에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반포, 서초, 청담지역을 중심으로 2,8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높아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현금 부자들을 위한 리그라는 지적입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과 6구역은 내년 중 일반분양을 시행합니다. 방배 5구역은 전체 3,080가구 중 1,686가구가 청약 시장에 나오고, 방배 6구역은 전체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잠원동 신반포4지구와 반포동 신반포15차도 내년 중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각각 전체 3,307가구 중 236가구와 전체 641가구 중 263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역시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체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공시지가 오른 시기에 맞춰 분양가를 산정하기 위해 분양시기를 조율하던 강남권 단지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6,0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6월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 중반대였는데,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다만 이처럼 분양가격이 치솟으면 현금이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유리해진다는 지적입니다. 분양가가 비싸져도 시세 차익이 어마어마한 데다가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유리하다고 본 것입니다.
한편 강남권이 아닌 강북권에서도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랑구 중화동 중화1구역과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73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 적용하면 9억 원에 달합니다. 9억 원이 넘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도 현금 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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