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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장비업체 KLA, SK하이닉스 中공장 납품 중단 통보

SBS Biz 강산
입력2022.10.12 09:14
수정2022.10.12 11:01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가 현지시간 12일부터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납품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KLA가 중국 기반 고객사에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해당 소식통을 통해 "인텔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중국 반도체 공장에도 장비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내용은 '앞으로 미국 정부의 라이센스 없이는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수 없다'는 미국 상무부의 기존 발표 내용을 고객사에 재차 알려준 것이고 기존 상황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또 "중국 내 한국기업 공장에 공급되는 장비에 대해서는 사안별 심사를 통해 차질없이 장비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허가절차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은 중국에 있는 회사 직원이 KLA 법무팀으로부터 "중국 시간 1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사에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기술 및 고급 로직 칩 등의 납품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통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발표에 따라 KLA도 당연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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