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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은행장들…이복현 "가계부채 대응 실패 송구"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11 17:45
수정2022.10.12 10:56

[앵커] 

현재 국회에선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잇따른 횡령 문제 등으로 출석한 시중 은행장들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최근 은행권과 관련된 논란들이 많은데 은행장들이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금감원 국정감사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 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5년 만에 국회에 출석한 4대 은행장들은 횡령 사고와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7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이원덕 우리 은행장 얘기 들어보시죠.

[이원덕 / 우리 은행장 : 횡령사고에 대해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의원님들, 국민 여러분, 정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고객의 이익, 소비자 보호 이런 것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은행은 2018년 불거진 채용비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은행에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장들은 또 이자장사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감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금감원장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죠? 

[기자] 

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대응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쉬움에 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현재까지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선 엄중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금융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사모펀드 문제와 관련해선 "직접 챙기고 있고, 중요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챙겨보고 있다"며, 내년까지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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