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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둔촌주공 운명의 날…공사 재개 갈림길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11 13:45
수정2022.10.11 15:37


반년째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이 이번 주 정상화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15일 총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선출과 공사비 증액, 상가 문제 해결 등과 관련한 안건들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업단은 해당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으면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현대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업단은 전 조합 집행부와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이 커지자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조합 내부에서 공사중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 조합장 등이 물러났고,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시공단과 지난 8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현 상가 대표단체인 '둔촌주공 통합상가위원회'는 합의 내용에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합이 통합상가위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현재 상가에 유치권을 행사 중인 옛 PM사 리츠인홀딩스와의 계약을 복구시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통합상가위는 지난달 30일 서울동부지법에 조합을 상대로 '총회 일부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조합 정상위 측에선 이에 맞서 법원에 제출할 탄원서를 받고 있는데 오는 15일 이전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위는 또 이번 총회에 상정될 안건의 효력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조합원의 2/3인 약 4,200명 이상의 서면결의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시공단 관계자는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오는 17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며 "만약 불발되면 재개 시점이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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