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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업계, ‘블랙 프라이데이’ 앞서 조기 세일 시작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0.11 11:37
수정2022.10.11 11:40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5일)까지 6주 이상 남았지만, 미국 소매상들이 앞다퉈 할인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이날부터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일부 전자제품과 장난감을 50% 할인 판매하는 등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월마트도 이번 주 중 4일간 세일을 할 계획입니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의 경쟁 등에 따른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소매업체들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아마존과의 경쟁 등을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당겨왔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주 프라임데이 행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소매업체들이 올해 엄청난 재고에 고심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점도 세일을 앞당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저축이나 재난지원금으로 가재도구나 의류 등을 주로 구매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행 등 여가 활동에 돈을 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소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행사에 나서면서 수익이 감소하겠지만, 할인행사를 하지 않으면 과잉 재고에 따른 과도한 유지비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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