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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주 68조 증발에…김범수 500위 밖 '미끄럼'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0.11 11:20
수정2022.10.11 15:31

[앵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자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그룹 주가가 올 들어서만 70조 원 가까이 날아간 영향인데요.

권세욱 기자, 김범수 센터장 자산 얼마나 줄었을까요?

[기자]

오늘(11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범수 센터장은 세계 부호 500위까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서 빠졌는데요.

1년 3개월 전인 지난해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밀어내고 국내 1위 부호 자리에 올랐을 당시 순자산은 135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현재 500위의 순자산이 45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90억 달러 넘게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의 골목상권 논란 이후 올해 가속화된 미국 초긴축으로 성장주가 폭락한 영향인데요.

카카오와 뱅크, 페이, 게임즈 4곳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만 해도 108조 원을 넘었지만, 올해 들어 68조 이상 급감하며 40조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내 부호 1위는 여전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억만장자 지수 500위 안에 국내에선 2명만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순자산 58억 달러로 국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1년 전 102억 달러보다는 43% 감소했는데요.

삼성전자 시총이 올 들어 132조 원 증발한 영향 등 때문입니다.

셀트리온그룹 주가 하락으로 올해 초 500위권에서 빠졌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45억 달러로 재진입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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