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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시총 3분의 1 증발…네·카는 '반토막'

SBS Biz 강산
입력2022.10.11 11:20
수정2022.10.11 15:37

증시 침체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이 633조원 줄었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은 연초 2천575조원에서 1분기 말 2천506조원, 2분기 말 2천95조원, 3분기 말 1천942조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시총은 633조원 감소했습니다. 약 9개월 동안 기업들의 시총 규모가 4분의 1가량 증발한 셈입니다.

이 기간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2천33개로 전체 종목의 83.5%에 달했고,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375개(15.4%), 변동이 없는 종목은 27개(1.1%)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 시총 변동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 시총은 연초 469조원에서 9월 말 316조원으로 152조원 급감했습니다.

또 SK하이닉스(94조원→60조원), 네이버(62조원→32조원), 카카오(51조원→25조원), 카카오뱅크(29조원→10조원), 카카오페이(23조원→7조원), 크래프톤(23조원→10조원) 등도 시총 규모가 10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도 한화솔루션(7조원→9조원), 고려아연(10조원→12조원), 현대중공업(9조원→10조원), KT(8조원→9조원), 한국항공우주(3조원→5조원) 등은 같은 기간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시총 상위 10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2위로 증시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현대미포조선(124위→72위), 현대로템(150위→98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위→88위), 한국항공우주(108위→60위) 등 9곳이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시총 상위 20위권에 있는 대장주 종목의 가치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기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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