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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발걸음 빨라진 이재용…회장 승진 임박 전망도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0.11 05:55
수정2022.10.11 10:43

[앵커]

취업제한에서 풀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행보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회장 승계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계 이모저모 임종윤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요즘 계열사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요?

[기자]

지난 8월 15일 취업제한에서 풀린 게 시작이었는데요.

지난 두 달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와 국내외 사업장을 두루 방문한 데 이어 오늘(11일)은 부분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4공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또 내일(12일)은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에도 참석할 예정인데요.

준법감시위는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중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계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취업제한 해제 등 경영행보에 걸림돌이 모두 사라진데다 최근 계열사 방문도 단순히 업무보고를 받는 차원이 아니라 임직원과 식사도 하고 셀카를 찍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여주고 있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계에서는 오는 25일 고 이건희 회장 2주기나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즈음해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같은 직함을 유지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 3분기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대만 TSMC에 내줬다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올 3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2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기간 대만 TSMC가 6131억 대만 달러, 우리돈으로 27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수치로 확인된다면 TSMC가 사상 처음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른 건데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맞춤형 반도체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이 커졌고 TSMC가 이를 주도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다른 기업 소식도 알아보죠. 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철수 이유는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에서 받은 돈은 43억 달러, 우리돈 6조천억원으로 전체 공사대금 14조원의 43%에 불과했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공사를 더 진행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돼 사업 철수를 이라크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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