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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6~9개월 안에 경기 침체 빠질 것…S&P 20% 추가 하락"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10.11 05:51
수정2022.11.09 10:32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잘 움직이고 있고,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도 소비자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미래에 대해 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충격파, 예상을 웃도는 금리 인상, 양적 긴축이 가져올 영향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요 악재로 꼽았는데요.

다이먼 회장은 이런 요소들이 미국과 세계를 압박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빠르면 6개월, 늦어도 9개월 안에 미국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 JP 모건 체이스 회장 :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침체에 빠뜨릴 것입니다.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돌입했고, 미국도 6~9개월 안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실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얼마나 깊이,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요?

다이먼 회장은 매우 경미할 수도, 심할 수도 있지만 추측은 어렵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침체 역시 심각할 수 있어 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 전망도 비관적이었는데요.

다이먼 회장은 올해 이미 25% 가까이 하락한 S&P500 지수가 추가로 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 JP 모건 체이스 회장 : 연착륙 하느냐 경착륙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S&P 지수는 20%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 20% 떨어졌을 떄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다이먼 회장은 추가 하락이 현실화되면 지금까지 느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세계 경제에 허리케인이 올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죠.

다이먼 회장의 경고가 경고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란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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