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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추락…올해 시가총액 63조 '증발'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0 16:40
수정2022.10.10 20:58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올해 63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500원에서 지난 7일 16만 원으로 57.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 2,500원에서 5만 900원에서 54.8%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62조 920억 원에서 26조 2,470억 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50조 1,500억 원에서 22조 6,660억 원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더한 타격을 받는 성장주 특성상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 폭은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 폭(25.5%)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최근 네이버는 뚜렷한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 3,441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증권가는 인수가가 다소 비싸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 주가는 17.3%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5조 4,960억 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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