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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장관 "OPEC 감산 결정, 현명하지 못해"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0 11:17
수정2022.10.10 20:59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세계 주요 석유 수출국들이 석유 감산을 결정한 데 대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 9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옐런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IMF 연차총회에 앞서 게재된 인터뷰에서 옐런은 석유 감산 결정에 대해 "결국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직면한 여건 하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내게는 보였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이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올해 1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입니다.

이번 옐런의 경고는 이번 주 IMF 연차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글로벌 성장 전망 하향 조정에 앞서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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