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실 우려' 태양광 대출·펀드 점검 강도 높인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0 11:05
수정2022.10.10 13:18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 활성화 사업 운영 실태와 관련해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태양광 대출 및 펀드에 부실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점검을 확대합니다.
오늘(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과 관련해 가장 비중이 큰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시켜 부실 현황을 보고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전화 방식 등을 통해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를 파악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실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 태양광 대출 후 공사 진행률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양광 펀드는 지분 투자보다는 주로 대출 형태로 자금이 나갔으며 자산운용사에 차주 및 사업자 현황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한 상태"라면서 "태양광 관련 자산운용사와 펀드의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소 서민금융사들의 태양광 대출 현황도 더욱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권의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대출 취급액은 16조3,000억 원, 펀드 설정액은 6조4,000억 원 등으로 지원 규모는 총 22조7,000억 원이었습니다.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은행권에서 취급된 자체 자금 대출 7조 원 중 4조 원가량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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