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15년 이후 아파트 3만건 사들여…중국인이 62%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0 09:45
수정2022.10.10 20:59
2015년 이후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가 약 3만 건에 달하며, 이 중 60% 이상을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총 2만9,792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건수가 1만8,465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가 5,855건으로 19.6%였고,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5,472건으로 18.4%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아파트 중 중국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87%입니다. 이어 충남(80.6%), 제주(79.2%), 충북(77.4%), 인천(73.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서울은 이 기간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 건수가 총 5,003건이며, 1,605건을 사들인 중국인보다는 1,858건을 매입한 미국인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인 주택 거래·보유 현황 공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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