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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승무원 100여명 '부정채용' …내일 이상직 심문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0.10 09:19
수정2022.10.10 20:59

[이상직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스타항공에서 100명이 넘는 승무원이 '부정채용'된 것으로 파악해 수사 중입니다.

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00명 이상을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기간 신규 채용한 승무원은 약 500명으로, 약 20%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검찰은 2014년∼2015년 상반기에도 이 전 의원 등이 정치인 등에게서 청탁받아 부정 채용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7년)가 끝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2014년 수습 부기장 입사지원자 명단'을 공개하며 청탁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1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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