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서울 아파트 매입 3년 만에 최저…금리 인상 여파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0.09 10:24
수정2022.10.09 21:01
올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1∼8월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총 4천150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1만 1천966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0세대 매입 비중 41.8%보다 6.1%p(포인트) 낮고, 이 통계가 처음 공개된 2019년(30.4%)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 사례가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여파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크게 뛰며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인 44.8%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 12월 38%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거래 절벽이 심화한 가운데서도 대선 직후인 4월 한때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42.3%까지 다시 올랐으나 이후 국내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며 지난 8월에는 28.6%로 내려왔습니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도 지난해 1∼8월 31.1%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28.4%를 기록하며 20%대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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