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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항모 훈련에 "군사적 허세…엄중히 주시"

SBS Biz 강산
입력2022.10.08 10:44
수정2022.10.08 14:26

[로널드 레이건호서 한미 해상 연합훈련 공개 (사진=미 국방부 제공)]
한국과 미국이 동해에서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해상 연합기동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북한이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문답에서 "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 괴뢰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하여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군대의 정당한 반응'은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미국이 불과 며칠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의 이런 반응은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처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로 대응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레이건호는 오늘 제주도 동남방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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