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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장비 對中 수출 통제…삼성·SK하이닉스 별도 심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08 00:32
수정2022.10.08 14:26

[컴퓨터 내 반도체칩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7일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AI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이 첨단 컴퓨팅칩을 확보하고 슈퍼컴퓨터와 첨단 반도체를 개발·유지하는 중국의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이번 수출 통제 조치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기술을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조치의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기업이 ▲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 14nm 이하 로직칩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에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AI용 고성능 컴퓨팅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중 수출 제한 조치를 양대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에 전격 통보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의 경우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적 심사로 결정하겠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동맹국들과도 수출 통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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