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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받고 4.6%에 0.2%p 더…예금 5% 시대 티끌족 '방긋' 영끌족 '침울'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07 17:46
수정2022.10.07 18:26

[앵커]

금리인상기 속 금융권의 예금금리 인상 경쟁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이 10년 만에 4% 예금이자 시대를 열자 저축은행에선 11년 만에 5% 금리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0년 만에 4%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우리은행이 4.55%로 선수를 치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단숨에 1.1%p를 끌어올리며 4.6%까지 금리를 높였습니다.

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KB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8%까지 높였습니다.

만기 3년은 금리가 5%입니다.

5% 금리의 등장은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고객들 예금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그쪽으로 일부 빠져나가요. 방어하기 위해선 저축은행들도 계속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요.]

한국은행은 오는 12일과 다음 달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최대 1%p 추가 인상을 점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예금금리도 5%를 넘어 빠르게 6%를 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예금금리 상승세는 8%를 바라보고 있는 대출금리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예금금리 인상은)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이) 수익을 안정적으로 순이자마진을 내기 위해서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0.5%p 더 올라 3%가 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54조 원 규모로 불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빚을 내 내 집 마련에 몰방하던 '영끌족'의 시대가 지고, 한푼 두푼 종잣돈을 모은 '티끌족'의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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