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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C 노선 조기 착공 반신반의…요금도 왕복 1만 원?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0.07 11:18
수정2022.10.07 14:57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둘러싸고 갖가지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자 입찰을 받고 있지만 수차례 유찰이 반복되면서 조기 착공이 멀어지고 있고, 요금도 왕복 1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지혜 기자, 일단 GTX-B 노선 특히 재정구간 사업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재정구간, 그러니까 운영은 나라가 하고 공사만 민간기업이 하는 방식인데요.

국가철도공단이 1·2·3공구 입찰을 받은 결과 모두 유찰됐습니다. 

1공구 대우건설, 2공구 DL이앤씨, 3공구 현대건설 등 공구별로 모두 한 개 사업자만 참여한 것인데요.

지난 8월 23일 최초 공고를 내고 유찰된 후 지금까지 진행된 3차 공고까지 계속 단독 유찰됐습니다. 

기존 일정 대비 두 달 가까이 지체되면서 GTX-B 노선 조기 착공은 멀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국토부는 전 공구를 턴키방식, 즉 설계와 시공을 민간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TX-C 노선의 경우에도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의 지하화 문제로 갈등이 계속되면서 완공 목표가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최근엔 2028년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GTX 요금도 예상보다 더 비쌀 수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GTX 실시계약에 따르면 GTX-A의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 요금은 지난해 말 기준 4,600원으로 추정됐는데요.

2015년 계약 당시 책정한 운임 4,050원에서 그동안 오른 물가를 반영해 550원이 더 오른 것입니다. 

왕복 1만 원 수준이 되는 것인데요.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의 두배 수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개통이 지연될수록 요금 상승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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