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우리銀 '4.55%' 치고 나가자 케뱅 4.6% '맞불'…저축銀 11년 만에 5% 시대 열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07 11:18
수정2022.10.07 14:58

[앵커] 

금리인상기 속에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저축은행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대형 은행보다도 한 걸음 더 나가는 업권 특성이 반영되면서 11년 만에 정기예금 5% 금리까지 나왔습니다. 

김성훈 기자, 어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았습니까? 

[기자] 

먼저 가장 정기예금 금리 수준이 높은 건 KB저축은행입니다. 

KB저축은행은 오늘(7일) 정기예금 금리를 0.7%p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 가입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로 4.8%를 주고 3년 만기 시에는 5%까지 이자를 줍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정기예금금리가 5%가 된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 뱅크도 오늘 정기예금 금리를 1.1%p 대폭 인상했는데요.

이에 따라 '코드 K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로 4.6%까지 올랐습니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4.55%로 올리며 치고 나가자 이처럼 다른 곳들도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예금 금리 인상이 거의 경쟁에 가깝게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기자] 

은행별 예대금리차가 매달 공개되면서 '이자장사' 비판을 의식한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예금금리 올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중은행이 치고 나가자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이달 12일과 다음 달 금통위에서 1%p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면 예금금리는 빠르게 6%도 넘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수신금리 인상은 결국 대출금리로 전가된다는 겁니다. 

예금자들의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트럼프 보편관세 수정 검토"…트럼프는 "가짜뉴스"
月 437만원 벌고 고급차 모는 노인도 기초연금?